- 문체부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환영 … 2025년 개관 청신호


사진=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의향 전남 의병들의 구국 충혼 정신을 보존, 계승하고 도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전라남도에서 역점 추진 중인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날 12만 시민과 함께 박물관 건립을 위한 문체부 사전평가 통과를 기쁘게 환영한다며 “구국에 몸 바쳤던 의병 선조들의 역사적 가치를 증명,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박물관 건립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은 영산강과 맞닿아있는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신곡리23-3) 일원 11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전라남도는 총 사업비 440억원(국비169억)을 투입,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연면적 8300㎡ 규모의 의병 관련 전시·교육·추모·체험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문체부 사전 평가는 공립박물관 건립 시 국비 반영 등을 위한 필수절차로 3단계(서면, 현장, 최종) 평가 과정을 통해 부실 운영 차단을 위한 건립 계획의 적정성, 전문성 확보 등을 종합 평가했다.

나주시는 현장평가와 3차 최종 심의에서 박물관 설립의 역사성과 당위성, 관광활성화 여건, 미래지향성 등을 부각시키며 이번 사전평가 통과에 힘을 보탰다.

시는 임진왜란 당시 전쟁 식량인 의곡(義穀)의 수송로이자 거북선 탄생의 배경이 됐던 영산강의 역사성과 함께 황포돛배 유람, 다야뜰 경관단지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 활성화 부분을 적극 어필해 호평을 얻었다.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 확보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민·관 협력과 노력도 돋보였다.

시는 의병역사연구와 관련 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 해 부터 순천대학교와 함께 의병종합학술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나주학(羅州學) 연구의 일환으로 의병 문중을 포함한 각 문중 소장의 유물 수집과 기증 유물의 역사적 가치 규명을 위한 국역(國譯)과 해제(解題)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3월 29일에는 박물관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지원단’을 발족하고 각계 시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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