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 유통기한 바꾸고, 부적합 식빵을 원료로 사용

▲ 사진제공:식약처 위반내용: 유자 아몬드칩(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 목적 보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을 임의로 변조해 판매한 업체 6곳을 적발하고 "식품위생법" 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및 수사의뢰했다.

이번 점검은 일부업체가 부적합한 원료와 유통기한 등을 위‧변조한다는 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현장단속을 실시해 적발하게 됐다.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를 사용해 식품 제조‧판매 ▲유통기한 변조 판매 ▲부적합 원료를 식품 제조에 사용 ▲유통기한 제거 등 미표시 제품 판매 등이다.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연꽃마을 영농조합법인(강원도 횡성군)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호두의 산패취 제거를 목적으로 호두 약 5.6톤을 물로 세척 후 건조해 약 3.1톤(판매액 약 2,600만원 상당)을 판매했으며, 유통기한이 최대 14개월이 지난 호두 약 13.7톤(시가 11,638만원 상당)과 5개월이 지난 유자아몬드 칩 약 1톤(시가 1,944만원 상당)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해온 것을 적발했다.

식품판매업자인 ㈜알이랑 푸드머스(강원도 태백시)는 육개장 제품(200개, 1개 당 0.6kg)의 유통기한을 지우고 약 10개월 연장 표시한 후 30kg(50개)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주)더더(경북 영천시)는 부적합한 식빵을 원료로 사용해 러스크 제품 269㎏(4,900봉지, 시가 191만원 상당)을 제조한 뒤 그 중 22㎏(400봉지)을 판매해오다 적발됐다.

휴게음식점인 레프트뱅크(대구 남구)는 유통기한 스티커를 제거한 로스팅된 원두커피(16㎏)를 가맹점 2곳에 판매했으며,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인 포항곱창전골 효자동곱닭(경북 포항시)은 유통기한을 표시 하지 않은 곱창 전골 2종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80㎏, 판매액 230만원 상당)했고 일반음식점인 다굴(경기도 안성시)은 유통기한 경과 소스류 등 3종을 본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사용하려다 적발됐다.

▲ 위반 제품 등 관련 사진 자료제공 식약처 © 운영자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제품을 전량 압류·폐기 조치하는 한편,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식품에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을 임의적으로 위·변조하는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해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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